라오스 환율  1달러 18,000낍 

라오스 환율 상승으로 대부분 여행자들이 환전을 하는 사설 환전소 환율이 18,000낍을 돌파했습니다.

 

몇 달 전 라오스 화폐가치 하락으로 사설 환전소 환율이 1달러에 2만 낍 가까이 되자 라오스 정부는 환율 시장에 개입해 인위적으로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라오스 정부의 강력한 환율 시장 개입은 은행 기준 환율을 1달러에 15,000낍 정도로 유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슬금슬금 오르더니  은행 기준 환율이 얼마 전 16,000낍을 돌파했고 사설 환전소 환율은 18,000낍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라오스 환율 - 라오스 화폐 낍

한국과 다르게 라오스는 정부의 승인을 받은 서설 환전소가 도시마다 여러곳 운영 중이고 대부분 여행자들은 은행보다 환율을 우대해주는 사설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게 됩니다.

 

수치상으로 보면 크게 오른(화폐가치 하락) 라오스 환율이 달러를 가지고 라오스 여행을 오는 여행자들에게 이익일 것 같지만 원, 달러 환율 상황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라오스 현지 상황을 고려해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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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상승에 따라 가파르게 오른 라오스 물가     

유엔이 지정한 최빈국가(세계 48개국)인 라오스는 제조업 기반이 열악해 대부분의 공산품과 생필품을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태국, 베트남, 중국을 통해 수입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만 하더라도 1달러에 9,000낍 정도였던 라오스 환율이 2배 가까이 오르자 라오스 물가 또한 큰폭으로 상승해 지난 8월 라오스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올랐고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라오스 환율 상승으로 휘발유 가격이 올라 주유소가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유류부족 사태 시 라오스 주유소 풍경

또한 유류가격도 2배 이상 상승해 지난 5-6월에는 라오스 유류 회사가 제때 수입을 하지 못해 수도 비엔티안은 물론 전국적으로 유류 부족 사태가 발생해 주유를 할 수 없는 사태가 곳곳에서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부랴부랴 라오스 정부가 유류 수입 업체의 수입 대금 지급 보증을 하면서 급한 불은 껏지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330낍 정도입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해 보면 1리터에 1,693원(공식환율 적용)으로 최저임금이 120만 낍(10만 5천 원)인 라오스 사람들에게는 살인적인 가격 같습니다. 

 

[수도 비엔티안 기준]

구분
고급 휘발유
일반 휘발유
경유
변동전
25,310
19,570
19,150
변동후
24,980
19,330
18,680
증감
-330
-240
-470

    ▲2022년 9월 23일 조정 유가 ▲ 

 

따라서 라오스 환율 상승 따라 물가 또한 올라서  원, 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감안해 본다면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큰 이익은 없을 것 같습니다.

라오스 화폐 낍 -
라오스 화폐

부담되는 라오스 여행 경비 

2022년 5월 9일 그동안 닫혀 있었던 라오스 입국이 개방되면서 한국인의 경우 코로나 백신 증명서나 신속 항원 검사서만 있으면 무격리 입국은 물론 30일 체류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또한 소정의 절차만 밟으면 체류기간 연장도 가능합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라오스 여행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라오스 여행 경비가 부담이 되어 실제 라오스를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자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 전 40-50만 원 정도 했던 라오스 왕복 항공 요금은 정기 항공편을 운항(주 5회)하고 있는 라오항공을 기준으로 보면 약 140만원(1,000달러) 정도입니다. 아직 한국 저가 항공사는 운항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140만 원이면 코로나 사태 전 4박 6일 정도 라오스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돈이었지만 지금은 왕복 항공권 정도 구입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최소 200만 원 이상의 여행 경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라오스 항공권 요금이 태국이나 베트남 항공 요금에 비해 크게 비싸다 보니 라오스 보다는 태국 등 주변 동남아 국가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한국 저가항공사들이 라오스 정기 운항을 시작하면 항공 요금이 더소 내려갈지는 모르겠지만 라오스 환율, 물가, 항공권 요금들을 고려해 보면 아직은 라오스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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