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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부를 하면서 가장 많이 보는 사진첩이 고 최민식 작가님의 작품집이다.

아름다운 풍경사진보다 사람사는 일상을 카메라에 담다보니 자연스럽게 

고 최민식 작가님의 작품집을 접하게 되었다,

여행사진처럼 짧은 순간을 찍기보다는 1년 아니 몇년이고 같은 장소를 기록해보고 싶은게

희망이지만 한국에서는 제약이 많다,

한국에서는 기록사진을 찍을때마다 초상권 문제가 항시 걸림돌이다,

작년 서울 익선동 한옥마을 골목길을  1년 이상 기록하면서도 매번 격어야 했던 일이다,

한국에서 시진속에 인물의 표정을 담아낸다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어떤분은 이야기 하신다, 돈도 않되는 그런 사진을 왜 힘들게 찍으려 하냐고.....

나는 대답하다.

나는 돈을 받고 사진을 찍을정도의 실력이 되지 않는다, 라고...

여담이지만 앞으로 우리는 한국인들의 얼굴이 나오는 일상 사진을 역사책에서 보기 힘들어 질것같다,

몇몇 사람들의 그릇된 행동들이 사회 문제화 되어 많은 분들이 극도로 초상권에 집착을 하신다,

그런데 커다란 Dslr 카메라와 랜즈를 마운트하고 벌건 대낮에 몰카를 찍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설령 찍었다 한들 그사진은 아무곳에도 쓸수가 없다

전시회를 하거나 출판을 하려면 사진속 인물의 동의서가 필요 하기 때문이다,  

기록사진을 찍을때 제일먼저 고민하는것이 전체풍경의 구도 만큼 

사람의 얼굴이 노출되지 않도록 절묘한 찬스를 잡는 것이다.

정말어렵다.

그러다보면 사진저장 공간에는 온통 인물의 뒷모습이다.

라오스에 와서 사진을 찍으며 한국처럼 같은 일을 반복한다,

나는한국의 사진가다 

당시 사진을 찍고 싶다,   더듬 더듬 말을 건네본다.

그들은 라오스어로 똑롱(오케이) 와  깝자이(감사합니다)로 답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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