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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서울역앞 고가도로가 사라진다 했다.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달려가 사진에 담았다.

건물 옥상을 찿아 헤메고  서울역에서 명동까지 걸으며  사라지기 전 모습을 한컷 이라도 더 건지려고

유난을 떨던 시간이 문득 떠올랐다,

서울역고가를 폐쇄하기전 마지막으로 서울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날 이었다.

길거리에 나뒹구는 나무토막 하나를 담기 시작했다,

집에돌아와 사진을 정리하며 문득 고은시인 님의 글이 생각났다.

길 [ 고은  시인의 순간의 꽃 중에서 ]

이런 날이 있었다

길 물어볼 사람 없어서


소나무 가지 하나

길게 뻗어나간 쪽으로 갔다



찾던 길이었다

[출처] 순간의 꽃 - 고은



이런 날이 있었다


길 물어볼 사람 없어서


소나무 가지 하나


길게 뻗어나간 쪽으로 갔다


찾던 길이었다


[출처] 순간의 꽃 - 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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