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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생활한지 1년이 되었지만 내가 전화를 자주하고 식사도 같이 하는  

한국인은 10여명이 되지 않는다.

내가 의도적으로 한국인들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라오스에서 살아간다는 결심을 

했을 때 부터 라오스 현지인과 사귀고 사업도 현지인을 상대로 하는 

먹거리를 찾겠다고 결심을 했다.

그래서 식사도 한국 식당보다는 거리 음식이나 라오스인이 운영하는 허름한 식당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거나 굶는 일이 태반이었다.

그렇지만 라오스인들과 만날 때는 많은 돈을 지불하고 라도 가능하면 그들에게 궁핍한 

모습은 보이지 않으려 노력을 했다,

사실 지표 상으로만 보면 라오스 물가는 우리 한국인에게 그리 비싼편이 아니다.   

라오스인들은 그들의 국가이기에 얼마든 쉽게 적응이 되지만 높은 경제수준의 생활을 

하다가 라오스에서 생활을 하려다보면 한국인들의 호주머니는 그리 녹녹치 못하다.

왜냐하면 소비수준은 한국의 생활수준에 맞추려하고 생활하려 하지만.

상응하는 수입을 만들어내기가 그리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일례로 라오스에서 가장 비싸고 인기있는 피자집 1시간 아르바이트 비용이

우리돈 840원이다.

라오스 한국식당 식사 한끼가 5만낍(라오스 화폐/ 10,000낍 =1,400원)정도니 

우리돈 7.000원을 주고 점심 한끼를 먹기 위해서 라오스 대학생은 

꼬박 8시간 하루를 일해야 한다.

처음 라오스에서 생활하며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라오스 경제수준에 맞추어 살아가지 않으면 새로운 사업을 찿기도 전에 한국으

로 철수해야 한다는 위기감 때문에 1년을 목표로 긴축하며 생활해왔다,

처음에는 라오스인들의 스마트폰사용의 생활모습을 사진에 담아내다가

나는 그들이 페이스북과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이고 취미이고 유일한 문화공간이란것

을 알았고 그것을 이용한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현지 모델들과 사귀며 라오스의 문화를 이해하고 배우고

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찿아나가고 있다,

"쏘우다"는 그런 모델 중 한명이다.

라오스 국립대 학생이고 소속사가 없는것에 나는 관심을 보였고 

그녀도 나에게 같이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그러던 중  몇 달전 태국에 잠시 모델작업을 하러간다던 그녀가

라오스에 돌아올 시간이 없어질 정도로 바빠졌다.

얼마전 그녀가 돌아왔다.

미스라오 예선전인 미스 비엔티안 선발대회에 출전한 것이다.

당당히 예선을 통과했고 3월11일 2차예선을 치룬다.

벌써 페이스북에는 그녀의 미스라오 입성을 점치고 있고

그럴수록 나는 한숨만 쉴 뿐이다.

이제 내가 그녀와 일할 수있는 기회가 점차 멀어져가는 느낌이다.

오늘 내 메신져가 신호를 보낸다.

쏘우다가 라이브 방송중 이란다.

그녀의 라이브 방송은 태국이 아니라 일본이었다.

이제 그녀의 시장이 일본으로 넓어진 것이다.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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