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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생활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진을 찍는 일이 가장 쉽다.

쉽다고 한 것은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할수 있는일이 사진 찍기 뿐이란 것이다.

나는 2대의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다.

움직이는 사람들을  찍거나 행사, 시장 등을 찍기 때문에, 렌즈를 교체할 시간이 없어

2개의 카메라에 다른 렌즈를 장착하고 사진을 찍는게 대부분이다.

가끔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까페나 이런곳에 글을 올린다.

며칠간 해외나 지방 여행을 갈 예정인데 카메라를 가지고 가려는데 무겁다 하소연하며

최대한 짐을 줄이려 고민을 상담하는 것이다.

그럴 때 마다 나는 대답을 해준다. 한번쯤 자기가 가지고간 카메라 장비를 다 가져가보라고 그래야 알 수 있다고 대답한다.

나는 사진을 찍으러 갈때 가능하면 장비를 많이 가져가는 편이다.

왜냐하면 꼭 가져간 장비는 필요없고 집에 놓고온 장비가 아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라 비일비제하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라오스에서는 더그렇다,

라오스어를 내가 모르기에 어떤 곳에 무슨일이 있다고 하면 그곳 상황을 알수가 없기에 장비를 다 둘러메고 나선다.

20 키로정도 무게의 가방을 메고 사진를 찍으러 움직이는것은 한국에서도 버거운 일이지만 라오스 날씨 환경에서는 정말로 버겁다. 

하지만  

라오스에 와서 우연히 아니라 모델들과 친해지면서 나는 그들과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고 많은 궁리를 했다,

나는 라오스 모델들과 한국의 사진작가나 사진동호회분들이 라오스에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업을 구상 중이었다,

라오스에서 내노라한(작다) 모델에이젼시 사장과 마음이 잘통해서 나는 그와 친구처럼 지낸다,

아직도 내가 라오스말이 서툴러 가끔 통역을 대동하고 만나서 나의 사업계획을 이야기하지만 쉽게 이해되지 않는지 우리는 더이상 진척을 보지못했다,

단지 친구처럼 지내며 서로 필요할때 도움을 받는정도였다,

그 친구 소속사 모델들의 행사장을 따라다니며 사진도 찍어주고 라오스말도배운지 1년이 다되어가자 그가 나에게 제안을 했다,

비엔티안 근교의 작은학교에 도서관을 만들어 주기위해 자원봉사를 가는데

함께 가자는것이었다,

자기소속사 모델들이 많이 가니까 너도 같이가면 좋다며 제안했지만 

속내는 나보고 사진과 영상을 좀 찍어 달라는것 이었다,


나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다,

매번 사진을 찍고 잠깐씩 이야기하던 모델들과 1박2일 자원봉사 엠티라니

이건 정말 대박이었다

나는 그에게 100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전하고며, 앞으로 그친구 소속사 모델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에 나도 참여를 하겠다고 약속하고 그들의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비엔티안에서 1시간3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의 작은 학교였지만 그곳을 가기위해서는 강을 건너야하는 (배가 차를 실어줌) 번거로움이 있었다,

나는 30여명의 그의 동료들과 라오스 비엔티안 근교의 마을에 도착을 했고

우리는 그곳에서 1박2일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작은 마을의 작은 학교 정말 도움이 필요한 것이었다.

학교마져 그들정부가 지은게 아니라 외국의 기부로 지어진 학교였다.

그러나 많은 기부가 그렇듯 학교만 지어주고 운영은 책임지지 않으니 학교는 정말 공부할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그들은 우리 대학생들이 농활에가서 생활하듯 규율있게 일을 해가며 밤에는 지역발전을 위한 토론시간을 갖고 했다.

모델들이 지역 농민들과 농촌문제 해결을 위해 토론을 하며 봉사를 하다니 처음보는 나에게는 정말 의미있는 모습으로 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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