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 와서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곳 사람들은 정말 무슨 취미를 가지고 여가 생활을 할까? 고개를 갸우뚱 거린적이 많았다.
우리가 운영하는 매장에 근무하는 여직원들을 보면 일과후든 일과중이든 오로지 핸드폰을 가지고 유투브를 보거나 페이스북을 검색하는 것이 전부이다.
한국 매장에서 일을 하니 한국어를 좀 배우거나 영어를 배우라 해도 그들은 관심이 없다.
나는 라오스 직원들에게 당신 희망은 뭐냐고 묻는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들에게 꿈과 희망이란 말이 일상화 되어있지 않았다.
여자들은 25살 이전에 시집을 가야 한다는 생각 남자들은 지참금이 없으면 결혼할 수없는 현실 그래서 인지 그들은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생각이 없었다.
사실 우리나라도 70-80년 초 마땅한 여가 생활이 없었다.
고교야구와 축구 그리고 어릴적 김일레스링을 보는것이 낙이었는지 모른다.
라오스 사람들이 핸드폰으로 중무장한것을 보면 가끔나는 이 나라가 70년-80년의 우리나라 수준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왜 저러고들 살까? 하며 의아해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라오스는 바다가 없다.
우리나라로 치면 충청북도에 해당한다.
그러나 라오스에는 인도차이나의 젖 줄기 메콩강이 둘러싸고 있다
어느책에서 보니 강의 50%를 라오스가 소유하고 있다고 적혀있었다.
매콩강변은 한국의 건설회사가 우리나라 한강 둔치를 개발하듯 현대적으로 단장을 했고, 비엔티안 시민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휴식공간이 되었다.
한국사람들은 라오스 관광을 오면 비엔티안 -방비엥 루앙파방- 다시 비엔티안으로 돌아와 귀국길에 오른다
어쩌그리 다 같은 코스의 여행을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루앙파방에서 비엔티안으로 돌아오면 돌아갈 비행기를 탈때까지 시간이 많이남고 별다른 일정이 없는지 관광버스들은 메콩강변 야시장에 관광객을 내려놓고 떠나간다.
딱히 볼것이 없다.
야시장은 우리나라 황학동 시장같은 분위기다.
천천히 발걸음을 멈추고 둘러보지 않으면 야시장은 그냥 싸구려 옷을 파는 간이 시장으로만 보인다.
왜냐하면 상점 대분분이 옷가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잠시숨을 고르고 천천히 돌다보면 라오스를 이해하고 우리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물건들이 숨어있다.
나 또한 야시장을 가면 먼저 싸구려옷들, 그리고 가짜, 무조건 바가기요금 이란 선입견을 가지고 접근을 했었다.
그러나 나는 라오스 시민들이 싼만큼 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가짜라는 것을 알면서도 야시장을 이용해야만 하는 것을 이해하면서 라오스의 시장조사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
간이텐트를 치고 이것저것 잡다한물건을 다판다,
명품도 많다. 다 가짜이긴 하지만.
그러나 이곳에서도 운만 좋으면 아름다운 일몰을 만날수있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나는 매번보는 일몰이지만 간혹 정말 아름다운 풍광을 만나게 되면 셔터를 눌러본다.
아직 먹고살 터전을 마련하지 못헤 비엔티안 밖으로 나가보질못해 나는 비엔티안의 일몰에 만족하고 있지만 정말 메콩의 일몰은 아름답다.
짦은 기간의 일정으로 여행을 오다보면 이거저거 놓치기가 쉽다.
그러나 오시는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비엔티안 야시장에서의 쇼핑도 좋지만 1-2시간 시간을 내어 일몰을 감상하라고.그리고 스마트폰으라도 담아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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