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라오스에서 생활을 하면서 이 아티스트들은 어디에서 공부를 하나 하는 의구심이들었다. 내가 사진을 찍기에 라오스대학의 예술관련 학과를 뒤져봤지만 학과가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라오스에서 가끔 바이얼린을 연주하거나 피아노를 치는 사람을 보면  그냥 부잣집 딸이겠군 하고 크게 관심을 두지않았다.

아시다시피 라오스는 경제사정이 아직 어려운 국가이기에 음악공부를 시킨다는건 일반 시민들에게는 꿈꿀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라오스에서 악기를 다루는 친구(대중음악제외)들을 만나기는 정말 힘들다,


내가 음악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자주 볼수가 없다.

라오스 유일한 국립종합대학인 라오스국 립대학에도 나는  미대 음대가 없는것으로 알고있다.

먹고살기도 힘든시기의 나라에서 악기를 배운다는건 아마 축복받은 출생인지도 모르겠다.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백화점인 비엔티안센터에서 1주일째 행사가 열리고 있다.

나는 라오스에와서 발렌타인 데이를 처음 맞는다.

라오스의 발렌타인데이는 좀 특이하다.

우리나라 처럼 화이트데이가 없기 때문에  발렌타인데이에 남자들이 여자친구에게 꽃과 인형 등의 선물을 준다.

나는 한국처럼 여자들이 초콜릿을 남자들에게 선물하는지 알고 그냥 무덤덤하게 보내버렸다. 

나중에 아차 내가 실수한 것을 알았다.

많은 아는 모델들이 메세지를 통해 해피발 렌타인이란 문자를 보내온걸 무시 해버린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아니 장미꽃 사진으로라도 답신을 해야 했는데 화이트데이에 선물한다고 생각만 한것이다.

나는 사실 화이트데이가 국적불명의 날로 우리나라에만 있다는것을 처음알았다. 

친구를 소개하려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흘렀다.

어쩐지 발렌타이데이를 앞두고 백화점에는 꽃과 인형 판매부스가 특별코너에 마련되었고 1주일 동안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대개 경품추첨과 K-POP을 하는 친구들의 춤공연으로 행사를 진행하는데 

이날은 소녀 하나가 바이얼린을  들고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정말 보기드문 광경 이었다,

연신 셔터를 누루고 있는데 미국에서 라오스에 여행온 친구가 나에게 다가와 너를 위한 곡이다 하며 나에게 농을 건냈다.

친구는 소녀가 캐논을 연주하자 내가 캐논카메라를 쓰니 나를위한 음악이라며 소녀가 너를 좋아하나 보다고 농짓거리를 한것이다.

사실나는 사진을 찍느라 캐논이 연주되는지도 몰랐다.

사실 음악은 잘모른다.


많은 사진을 찍고 그녀의 연주가 끝난후 나는 소녀를 찿아가 사진을 보내주겠다며 이메일을 달라고 하자,  소녀도 이나라 사람들이 보통답하듯 페이스북 이야기를 한다.

영어를 할줄아느냐 묻자 "리틀" 이라고 만 답하고 빙그레 웃는다.

내명함을 전해주고 집에돌아와 보니 소녀는 나에게 메세지를 보내놓았다.

사진을 몇장정리해서 보내주니 매우 만족해했다,

나는 매번 모델들과 친분을 맺듯이 소녀에게도 다시한번 사진을 찍자고 제의했고 소녀는 흔쾌히 응했다.

다음에 그녀를 모델로 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