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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이곳저곳 시장조사와 사진을 찍으면서 나는 새로운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간다. 

그중에 하나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이었다.

한국상품을 가져다 판매한다는 것은  시장상황도 상황이지만 물류와 관세문제로 매번 어려움에 봉착해야 하기 때문에 

물건이 아닌 콘텐츠 사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춤꾼들 모델들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이다.  

라오스의 연예사업을  태국이 장악하고 있고 태국의 하청기지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라오스의 발버둥이 시작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느날 나는 한국에 다녀오면서 가져온 선물을 주기위해 라오스 커버 댄스팀 Mee와 만나기로 하고,  

나는 그녀팀들의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그녀들이 연습을 하는 탓루왕 근저의 "살라 탈루왕" 이란 곳을 찿게 된다.

여기서 라오스어의 심오한 경지를 맛보게 된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살라 탓루왕" 은  탓루왕 근처에있는 공원의 팔각정(우리나라의 공원의 팔각정정도로) 이었다,

그러나 라오스 사람마져도 살라(salla-표기가 정확지않을수도)라는 말을 알지 못했다,

나는 걷고 걸으면서 그들과의 약속장소에 가기위해 몇명의 사람들에게 신세를 져야 했다.

잠시 라오스어의 심오함을 보자.

살라, 살-라, 살라- , 쌀라 쌀-라, 쌀라-  어떤것으로 발음할것인가?

이것은 장음을 어디에 둘것이지만 표시한것이다,

만약 여기에 고음과 저음 중간음 등의 높낮이가 포함된다면, 아무도 내 말을 알아 듣지 못했다. 

그 간단한 팔각정 하나를 찿는데 말이다. 

우여곡절 끝에 나는 걷고 걷고 해서 쌀라인지 살라인지 살~~~라 인지 좌우간 그녀의 팀들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그곳은 그녀의 팀들 말고도 라오스 춤꾼들이 애용하는 연습장였다,

그녀들이 도착하기전 그곳에는 벌써 많은 라오스 춤꾼들이 연습을 하고 있었다.

몇몇사람이 춤추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틀린 부분을 교정해는 주는 방법으로 그들은 춤연습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마땅한 연습장이 없으니 이곳에서 거울도 없이 연습중 이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라오스 친구들의 춤 솜씨는 상당한 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 또한 크게 틀 수 없는 상황인지 아니면 이동용 앰프가 없는지 모르지만 스마트폰에 작은 스피커를 연결해 사용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많은 춤팀들이 별에 거울이 달린 연습장에서 연습을하고 

교통이 통제된거리에서 자신의 끼를 마음 놓고 발산하는데 이곳 젊은이 들은 그러하지 못했다.  

다른 친구들의 춤을 구경하면서 나는 한참을 기다린다,

티다(뚜)와의 이야기에서도 수십번 반목 되겠지만, 라오스에서는 약속 시간에 1-2시간은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거짓말 조금 보테자면 나는 초기에 단 한번도 라오스사람이 제시간에 약속장소에 나오는것을 보지 못했다. 단 한번도 말이다.

기다림의 미학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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