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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비엔티안은  우리나라의 1970년대 중후반의 느낌이다.

하지만 비엔티안을 걷다 보면 이런 나라가 유엔이 지정한 최빈국에 포함되어 있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엉성한듯 보이지만 깨끗하게 잘 지어진 집들  그리고 집앞 마다 주차되어 있는 고급 차들을 보면 말이다.

최빈국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행을 하면서 우리처럼 구걸 하는 사람들을 거의 보지 못했고  노숙자를 보지 못했다.

한국의 노숙자 분들은 겨울 나기가 참으로 힘들다.

사계절이 있어서 국민이 부지런하고 즐길 거리가 많고  아름답다 하지만 생활이 넉넉치 않은 분들은 라오스 같은 나라가 축복받은 나라 일 것이다.

라오스에서 내가 많이 찍는 사진 중의 하나가 라오스의 어린이들이다.

어느 나라 아이들이든 어린이들은 정말 천진난만 하고 때뭇지 않은 표정 때문에 느낌이좋다.

나 역시도 라오스 아이들을 보며 항시 즐거운 마음으로 셔터를 눌러된다.

한국 같으면 자기 아이에게 카메라를 들이데면 부모님들이 달려와서 왜 찍느냐. 초상권침해다 하며 실갱이가 벌어질 때가 많다.

하지만 라오스에서는 그런 일이 거의 없다.

사진을 찍는 사람도 찍히는 사람도 그리고 부모님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을 찍게된다.

아이가 사진을 찍을때 다른곳을 바라보면 엄마는 카메라를 향해 웃으라고 아이에게 포즈 교육까지 해주면서 말이다.

       

사진을 찍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어린이를 만났다.

엄마가 청소를 하는 동안 놀이감이 없는 아이는  물 호수를 들고 길을 향해 연신 물을 뿌려 된다, 

이방인의 커다란 카메라는 의식하지도 않는다,

소녀의 엄마는 내가 딸에게 카메라를 향하자 뭐라고 이야기를 한다,

알아들을 수없지만 아이에게 사진을 찍으니 물을 계속 뿌리라고 한것이지

아이는 내가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을때 까지 멋진 모델이 되어준다.


아이를 찍고 뚜뻑뚜벅 걸어서 나는 사무실로 돌아온다 

아는 얼굴 한 분이 반갑게 나를 행해" 싸바이디" 하며 인사를 한다.

우리매장 옆에는 3개의 은행이 있다.

이 나라에는 내가 언듯 듣기에 외국은행 을 포함해 40개이상의 은행이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나에게 인사를 건네는 아저씨는 바로 옆  은행의 경비이다,


매번 만날때 마다  싸바이디를 외치며 인사를 주고받는 사이라

내 카메라를 보고 사진을 한장 찍어달라한다.

사진을 찍어주가 감사하다고 하며 자기자리로 가버린다

어라,사진을 달라하지 않고 가버리니 나는 황당하다

지금은 이해가 된다,

라오스분들은 사진을 얻기위해 사진을 찍 어달라는것이 아니라

좋은 카메라에 찍혀 보는것 만으로도  즐거움을 찿았다,

은행 경비들은 24시간 은행을 지킨다.

우리나라도 24시간 건물을 경비하지만 이나라의 특이한점은 날씨가 춥지 않아서인지 

은행 밖에서 간이 침대를 놓고 노숙자 패턴으로 경비를 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바로 옆 우리 매장은 경비가 필요없다

친절한 라오스 은행 경비 아저씨가 덤으로 우리 매장을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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