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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동료들과 야외 수업을 하는 날이왔다, 

2017년 1년간 찍어야할 사진의 주제는 " 서울 지하 그리고 익명성" 이다.

아직 무엇을 찍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서울시립미술관 프로그램인 " 서울 오늘을 찍다" 에 참여해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 이제 3년째 이다.

라오스와 한국을 오가며 사진을 찍어서 인지 2017년 사진 주제는 아직까지 망막하기만 하다. 

동료들과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만나서 서울 시청 근처의 지하를 탐사하며 

사진을 찍기로 했지만 도통 무엇을 찍어야할지 감이오지 않는다,

2017년도 나는 일단 사람을 피사체에 포함시켜 사진을 찍을 생각이었지만, 

"지하 그리고 익명성" 이란 주제에 맞게 

사진을 찍는다는게 만만치 않다는 생각에 아직까지 아무것도 찍지못했다,

서울 시민청 지하에서 몇컷의 사진을 찍고 광화문광장을  걷다보니 경복궁이다

지하의 풍경을 찍지못하고  무작정 걷다보니 경복궁에 다다른듯 하다,

잠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던 사이 눈에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세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갑자기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생겨 나는 그녀들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묻는다.

중국사람이냐고?

그들은 나에게 고개를 흔들며 대만에서 왔다고 대답을 했다.

매번 중국 관광객들이 넘쳐나기에 아무생각 없이 질문을 던진내가 조금 미안했다.

사드문제로 중국 관광객들이 줄었다 하지만 경복궁에는 그래도  중국어 소리가 간간이 흘러나온다.

그들을 중국인이라고 무조건 생각해 버리것이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사진촬영에 응해주었고 나는 그녀들에게 명함을 주며 사진을 보내주겠다고

연락을 달라했지만 아직까지 연락은 없다,

한국인이 내가 보아도 우리 한복은 언제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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