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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우돈타니에서 분명 라오스 국경근처인 농카이로 다시 돌아왔는데 사진도 없고, 

테스코에서 먹거리 쇼핑한 기억만 가물거린다.

태국이야기는 다시 기억을 더듬어보기로 하고 일단 우리는 태국을 갈때와 반대의 절차를 거쳐 라오스로 돌아왔다.

티다가 오래된 승용차지만 차를 국경 주차장에 세워둔 덕분에 편하게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쇼핑으로 시작해서 쇼핑으로 끝난 나에게는 정말 기억할게 없는 태국 여행이었다.

다음날 티다를 다시 만나서 앞으로 진행 될 사업 이야기를  나누고 비엔티안

시내 구경겸  Itecc mall을  가기로 했다.

라오스에는 두개의 쇼핑센터가 있다. 쇼핑센터가 두개라 이야기 하는것은 우리기준으로 

대형 건물의 대형매장이 있다는 것이다.

티다를 만나기전 나는 여러차례 아이텍몰을 방문했다,

 아이텍몰은 우리나라의 무역센타와 비슷하고 많은 상가가 밀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하에는 대형 슈퍼가 자리하고 있어 시장조사에 적합한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역센터같은 역할을 하는곳 치고는 그리 눈에 띄는 물건은 찿을 수 없었다.

제조업 공장이 전무 하다 시피한  라오스의 상점은 중국과 태국의 물건으로 가득차있을뿐 

라오스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비엔티안 에서는 그만한 쇼핑몰이 없기에 시장조사는 그곳에서 이루어졌다.

특이한 점은 어떤 매장에도 고객이 없었지만 금을 파는 금은방에는 상상외로 손님이많았다.

어디를 가든 대형 매장의 금은방은 장사가 잘된다.

라오스 부자들의 액서서리는 대부분금이다.

금이 부의 상징이고 재산의 일부분이라 티다는 말했다.

티다 또한 나를  만날때 마다 금으로된 팔지와 반지를 하고 다녔다.

라오스사람들의 금사랑은 중국사람 버금갈정도이다   

티다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도통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짧은 영어 마져도 발음의 차이로  대화가 제데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티다의 느낌을 찿으려고 스넵 사진을 몇장씩 찍어가면서 무던히도 친해지려고 노력을 한것 같다.

그녀 또한 한국에 가보는것이 꿈이기에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름데로 최선을 다해 나와 소통하려 했다.

사진을 몇장 찍을때 마다 정말 느낌이 좋았다.

나는 원래 인물사진과 풍경사진을 잘 찍지 않는다. 기록사진을 좋아해서 현장감 있는  타큐성 사진을 좋아한다.

하지만 라오스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지니스를 찿아야 하기에 

한번도 해보지않은 일...아니 사진을 찍고 있었다.

뭔가 일이 잘 될것 같은 느낌.... 그리고 그녀에게서 뭔가 찿을 수 있다는 그런 감이 느껴졌다.

사진을 좀 찍어본 사람들은  야구선수가 공이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느낌을 알듯이 셔터 소리와 손가락 감각에서 

상대방과의 교감이 느껴진다.

잘찍지 못하는 인물사진 이지만 그런 느낌이 내게 왔다.

이런 저런 내주문에 티다는 묵묵히 움직여 주었고 그날 대화는 많이 할수 없었지만  

일단 희망을 찿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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