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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새해 명절 삐마이에 라오스 가정을 방문해 그들의 명절을 체험할 수 있어 정말 운이 좋았다,

라오스 여행 하면 비엔티안,방비엥,루앙프라방을  이야기하는데 나는 사실 이런 일들을 좋아한다,

비엔티안에서 1시간 가량을 달려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내가 묶고있는 관사에서 일하는 매반(가정부)의 집이다.

 ▲ 1시간 가량 비엔티안  외곽으로 달린 차가 비포장 도로 마을에 진입하자 비엔티안 이라는 생각이 들지않는다..

  아스팔트 포장 도로만 보다가 황토빛 도로를 보니 마음은 편안해 지는 느낌이다.


▲ 70년대말 80년초 정도의 우리나라 경제 수준이라 하지만 그들은 정말 잘산다는 느낌이었다,

한달 20만원이하의 임금을 받는 가정부의 집이라 해서 나는 이정도 수준의 집은 생각 하지도 못했다. 


나의 생각이무참히 깨져 버린것이다.

나는 가정부의 집을 간다하기에 내가 오래전 필리핀에서 경험했던 필리핀 가정부의 

기찻길옆 오막살이를 떠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가정부 가족들의 집은 반듯한 3동의 집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자동차와 식구들의 오토바이가 여러대 놓여있었다,,  

▲ 인구에 비해 땅이 넓은 나라여서 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집터는 넓고 좋다.

  우리보다 행복지수가 높다는게 실감이 난다.

▲ 집에 도착하자 자리를 마련하고 음식을 준비해준다.

  식당이 아닌 라오스 가정에서 처음 먹는 음식이라 기대반 설레임반 과연 어떤음식이 나올까 하고 기대해 본다,

▲ 귀한손님이 왔다고 특식을 내놓았다,  오리고기라 했다, 

비싼음식이고 라오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라며 먹어보라한다, 보기에는  그리 먹음직스러워 보이진 않았다.

오리고기에 오리의 생피를 뿌린 음식이라 했다. 

일단 주인의 성의에 보답하고자 몇점 입에 넣었지만, 생피 특유의 냄새 때문에 그리 먹고 싶진 않았다.

▲ 반찬문화에 길들여진 우리에게는 밥상이 낯설다.

  생선찌게(국) 하나에 생선구이, 먼저나온 생피를 뿌린 오리고기와 오리튀김이다.

▲ 어머니와 딸이 우리에게 밥을 덜어주고 있는 사이 나는 명절음식 보다 라오스 사람들이 보통 식사를 어찌하는지 

  그대로 먹어보고 싶다고 하자  그들은 빙그레 웃으며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나는 그 묘한 웃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중에 알게 되었다

▼  우리나라 김치와 비슷한 라오스 김치 땀막홍.

그들이 나에게 준것은 우리의김치와 같은 땀막홍 과 덩어리진(이해하시길-손으로 먹는) 밥 한덩어리 였다

나중에 추가된것은 양배추 몇조각 뿐, 땀막홍은 우리 젖갈에 파파야를 채설어 버무린,,,, 

쉽게 무우채를 썰어 멸치액젖에 버무린 그런 비슷한 느낌의 음식이다,

액젖에 밥을 찍어먹는다 설명하면 좀 이해가 빠르게 될듯하다,

거기에 국물하나 있으면 이들이 보편적으로 먹는 식사라했다,

▼ 식사 도중 매반의 딸이 동료에게 물을 뿌려주며 새해를 축하해준다,

맥주를 마실때 쓰는 얼음이 녹은 차가운 물이었다,

그들은 건기를 지나 우기가 오는 4월에 그 동안의 묶은것 들을 씻어내라고 물을 뿌려주며 새해를 축복해 준다고 했다.

소녀는 우리에게 물을 뿌려 축복 빌어주고 나서 여느때 처럼 빨래를 정리하고 있었다,

   사람사는 모습은 라오스나 한국이나 매반 마찬가지 인듯하다, 

가족들이 나무그늘에 자리를 잡고 맥주와 음식을 먹으며 라오스 새해 명절 삐마이를 즐기고 있다,

  우리가 이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집을 떠날때도  소음과 같은 음악은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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